Hytte roast Santa felisa Fruit from the woods – 히떼, 그리고 산타 펠리사 프룻 프롬 더 우즈

Hytte roast Santa felisa Fruit from the woods – 히떼, 그리고 산타 펠리사 프룻 프롬 더 우즈

부산 수연동 자락에는 부부가 운영하는 작은 로스터리, 히떼가 있다. 편안하고 좋은 기분의 하루를 책임지는 커피를 제공하는 히떼에서 만날 수 있는 커피루트의 특별한 커피-산타 펠리사 프룻 프롬 더 우즈. 히떼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선택한 커피의 이야기를 알아보자.


Q. 히떼 Hytte 에 대해 소개해 달라
히떼는 동갑내기 부부가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은 로스팅을, 아내는 매장 운영을 맡고 있는 부산의 작은 로스터리 카페이다.
2013년 결혼을 시작으로 경남 양산에서 2군데의 카페를 함께 오픈했고,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더 이상 로스팅만은 하지 않겠다!’ 는 마음으로 가게를 정리했다.
그 후 6개월간 아시아, 호주, 북유럽으로 커피 여행을 다녀와서 받은 영감으로 히떼 로스터리를 오픈하게 되었다. 이러나 저러나 결국 또 로스팅을 하고 있다.

Q. 커피 라인업은 어떤 컨셉으로 정하고 있는가?

기본적으로는 대중성을 중심으로 정하고 있다. 특히, 블렌딩에서는 호불호가 잘 나뉘지 않도록 대중성을 강조한 라인업을, 싱글 오리진 커피는 대중성 있는 맛을 기반으로 개성이 잘 살아있는  납품과 대중성을 고려한 2가지의 블렌딩 제품(리볼브-Medium Dark , 스탑오버-Medium Light) 그리고 1~2개월 주기로 변경되는 2가지의 싱글 오리진 (Light) 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Q. 자사의 커피 제품을 고안할 때 맛과 가격, 그리고 맛 방향성 등 ‘내가 하고 싶은 커피’ 와 ‘고객이 원하는 커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찾으려 했는가? 
‘내가 하고 싶은 커피’ 와 ‘고객이 원하는 커피’ 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배전도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고객의 성향, 호불호 등에 대해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곳을 여행하며 국제적 수준의 로스터리들의 ‘잘 로스팅된 커피’를 접해보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좋은’ 커피에 대한 생각이 정리가 되었다.
물론 마음 한 켠에는 ‘좋은’ + ‘특별한’ 커피 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어렵다. 우리가 판매할 수 있는 가격과 고객이 한 잔의 커피를 위해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잔의 커피에 대해 너무 많은 의미를 두고 싶지는 않다. 하루 중, 잠깐의 시간 동안 편안하고 좋은 기분을 함께 할 수 있는 커피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특별하지도, 너무 무난하지도 않은, 나 스스로와 고객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커피를 찾는다.

 

Q. 목표하는 로스팅, 추출 스타일이 있는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로스팅에서는 임팩트 있는 강한 향미를 발현시키는 것 보다, 향미와 클린컵, 단 맛이 편안하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이는 내가 생각하는 ‘좋은’ 커피의 기준인데, 아무리 매력적인 노트와 복합성을 가지고 있어도 지나치게 자극적인 커피는 좋아하지 않는다. 첫 번째, 두 번째 모금에서만 ‘와! 맛있다.’ 라고 느껴지는 커피 보다는 한 잔을 온전히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를 추구한다. 이러한 생각의 연장선으로 추출에서는 일관성을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편이다.

Q. 이번 산타펠리사 옥션에서는 다른 좋은 커피도 많았는데, Fruits from the woods 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가 커피를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이다.
1. 단 맛, 클린컵, 밸런스가 좋은 커피
2. 밝은 과일 노트의 스페셜티 커피
하지만 이 두 가지 중에서는 1번이 충족된다면 선택할 이유로서는 충분하다. 이번 Fruit from the woods는 진한 단 맛과 함께, 끈적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그리고 밝은 과일류의 노트들과의 조화도 아주 좋았다.

Q. 산타펠리사의 다른 커피들을 맛 본 적이 있는가?
실제로 맛 본 것은 이번 부산 베르크에서 진행했던 산타펠리사 커핑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다. 작년 산타펠리사에 대해 좋지만은 않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특별히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Q. 이 커피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가?
이 커피의 장점인 단 맛과 질감을 잘 살려내기 위해 라이트보다는 미디움 라이트 정도로 로스팅해 볼 생각이다.

 

 

 

 

▶ 히떼가 선택한 산타 펠리사의 레드 파카마라, Fruit from the woods. 생두로 직접 만나보세요! (위 이미지를 누르면 이동합니다.)

Youngjun Cho
yjcho@prism.coffee

저는 prism coffee works의 창업자로 한국에서 전문 바리스타 대상의 이벤트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 등의 아시아 커피 시장은 물론, 콜롬비아 등의 산지를 방문하며 커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인사이트를 쌓았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커피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자 노력합니다.